도금 주물 금형등의 중기 극심한 단가경쟁으로 어려움

열처리 도금주물 금형등 공업기반 기술업종의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단가경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간의 무리한 단가 경쟁으로 수주가격이5년전 수준이거나 심지어 이를 밑돌아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3,4년동안 인건비는 연평균 30%이상 증가했고 원자재가격도꾸준히 인상되는등 생산원가는 상승했으나 납품가격은 오르지 않아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꺼리는등 부작용을 낳고있다. 열처리의 경우 지난해의 극심한 경기침체를 반영,3,4년전보다 가격이10~20%씩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 산재해있는 6백여 열처리업체들은 물량확보가 어려워지자 무리한단가로 출혈수주를 섬서슴지 않는등 유통질서를 스스로 어지럽히고 있다. 이같은 현상으로 첨단설비와 기술을 갖춘 한국열처리등 중견 열처리업체들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우위를 점하고있는 영세열처리업체에 물량을 빼앗기는 결과를 낳고있다. 품질을 도외시한 단가경쟁으로 유통질서가 뿌리째 흔들리자 업계는 항공기선박 자동차 각종 산업기계부품의 열처리를 60여개의 품질관리 등급업체에서만 임가공할수 있도록 행정지도 해줄것을 요구한 바 있다. 도금 역시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이 비슷하다는게 업계의 주장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한 도금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수요처가2개이상의 도금업체와 거래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인상을 요구하면기준 물량마저 잃게 된다며 영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있다. 이에따라 작업환경개선을 위한 자동화설비투자가 불가능해 도금업체들은인력난마저 겪고있다. 기간산업인 금형업체도 제품단가동결로 인한 채산성악화로 설비투자와기술개발을 꺼리며 현상 유지에 급급하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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