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수사 이모저모...4

.검찰 관계자들은 엄 병무청장에 대한 수사는 강력부의 정씨 수사와 는 별도로 특수1부가 지난 3월 차관급 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은밀히 내사 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엄 청장의 경우 안기부 기조실장 시절 행동반경 이 워낙 넓었던데다 뒷말도 많아 대부분의 특수검사들이 노리고 있었으나 서울지검의 내부협의를 통해 특수1부쪽이 엄씨의 내사를 맡았다는 것이며 , 특수1부는 그동안 서초동 동경가든 건물을 판 사람을 불러 엄씨가 매매 대금으로 전한 수표번호를 역추적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특수1부는 이 과정에서 지난 13일께 엄씨의 돈이 `수상한 계좌''에서 나 온 사실을 확인했으며, 마침 정씨의 가명계좌를 추적중이던 강력부쪽도 정씨의 돈 일부가 엄씨에게 흘러갔음을 밝혀내 내부조정을 거쳐 특수1부 가 수사를 맡기로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