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서 점심식사하는 직장인 많다...경복궁 하루평균4백명

오늘 점심시간에는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직장인들이 매일 한번쯤 고민해 보는 것이 점심식사 해결문제. 인근에 있는 식당들은 붐비는데다 자리를 잡았다 해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재빨리 식당을 나와야 하기때문에 직장인들의 하루일과중 가장 즐거워야 할 점심시간이 숨가쁜 ''먹기 전쟁''으로 끝나는 수가 많다. 신록이 우거지고 사방이 푸르름으로 덮여가는 이 때 덕수궁이나 경복궁,창경궁등 직장에서 가까운 곳의 고궁이나 공원을 찾아 휴식을 취하면서 점심식사를 해보는것은 어떨까? 최근들어 혼잡한 식당을 피해 인근에서 구입한 김밥이나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가지고 점심시간에 고궁이나 공원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탁 트인 공간을 앞에 두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록을 즐기면서 여유있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 또 식사를 마친 후 고궁의 이곳 저곳을 산책하거나 벤치나 잔디에서 함께 이곳을 찾은 동료들과 이야기의 꽃을 피울 수 있다. 고궁 입장료가 일반인이 5백50원이고 김밥이 1천원~1천5백원,도시락이 2천원~2천5백원 정도여서 웬만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값이 싸다는 이야기다. 경복궁 관리사무소의 염좌돈씨는 "점심시간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 매일 평균 4백여명에 이른다"며 "이는 지난달보다 2배 정도가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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