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동-이택돈씨 첫 공판...'용팔이사건'배후 부인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일명 용팔이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장세동(57) 전 안전기획부장과 이택돈(58) 전의원에 대 한 첫공판이 26일 오후 2시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1부(김영기 부장 판사) 심리로 열려 검찰쪽 신문이 진행됐다. 장씨는 이날 진술에서 "이택돈.이택희씨 등과 만나 국가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눈 적은 있으나 창당방해를 논의한 적은 없다"며 "이씨 등에 게 건네준 돈은 창당방해자금이 아니라 관행상 정책제시 대가로 준 것" 이라고 통일민주당 창당방해 배후지시 혐의를 부인했다. 이택돈씨도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 창당을 방해하겠다는 것은 상상해 본 일도 없다"며 "장씨와는 86년부터 만나와 동지적 관계로 맺어져 있 어 호의로 돈을 받았을 뿐"이라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장씨 등에 대 한 2차공판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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