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상 수상한 사장 자살..."정부정책 부재" 유서

올해 상공부로부터 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한 중소기업사장이 정부의 중소기업정책 부재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이번 사건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 강화 지시에도 불구하고유망 중소기업들이 은행의 비협조적 태도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실을 극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으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8일 오전 6시45분께 서울 중구 남산 안중근 의사 동상 옆에서 한국기체공업주식회사 대표 구천수(51.용산구 후암동 30-10)씨가 높이 2m의 소나무에 밧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구씨는 유서에서 "외국기술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우수한 중소기업이 정부의 지원이 없어 도산 직전에 몰려있다"며 "시중에는 돈이 남아돈다고 아우성인데 정작 돈이 필요한 우수한 중소기업을 도산 직전에 몰리게 한 정부의 정책잘못 을 내 한목숨 버려 지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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