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체브랜드로 수출 ... 한국TVAS사

신발업계의 불황속에서도 자체브랜드로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고 있는한국TVAS사(대표 이균철)가 내년부터 신발최대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진출키로해 업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회사는 그동안 신발대기업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현지에서의 본격적인광고활동은 물론 이벤트행사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어서 그성과가 기대된다. 한국TVAS사는 외국의 나이키 리복처럼 자체생산라인없이 브랜드관리로해외로부터 7~10%의 로열티를 받고 국내신발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국내유일의 신발바이어다. 이회사는 현재 64개국에 TVAS상표등록을 마쳤고 영국 이탈리아등유럽시장과 베네수엘라등 남미,그리고 세계최대신발소비국인 미국등16개국에 연간 60만켤레 1천만달러어치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시장에 본격진출해 이시장에만 1백만켤레1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지난89년 미국현지회사를 설립한뒤 매년 시장개척용으로10만켤레를 미국전역에 뿌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프로농구리그의 하나인 WBL참가팀에 신발을 제공하고참가선수들이 경기가 종료된 뒤 직접 TVAS제품을 판매하는 판촉활동도전개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최대의 신발유통업체인 브라운그룹의 4천5백개 점포를 통해TVAS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미국진출에 나선다는게 이 회사의 구상. 또한 한국 본사차원의 광고를 위해 미국 KIN광고회사를 통해 TVAS제품의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다양한 판매활동및 이미지제고를 위해 펩시콜라사와 계약을체결,TVAS신발에 펩시콜라명칭을 새겨 공급키로했다. 펩시콜라사는 미국 본사의 6만여 펩시가족에게 TVAS신발을 제공할예정이며 이를 전세계 펩시콜라직원및 가족에게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에 진출하지 않고서는 세계적인 신발회사가 되기어렵습니다" 이사장은 지난4년간의 철저한 준비로 현재 미국 디스트리뷰터들에게제품의 질을 인정받고 있고 소비자들의 TVAS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좋은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한국의 신발대기업들은 미국현지진출에 많이 실패했다. 나이키 리복등 외국바이어들의 방해때문에 88년 올림픽을 계기로 몇몇신발대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려다 실패한 경우를 봐도 잘 알수있다. 한국TVAS사는 그러나 꾸준한 시장개척의 노력과 우수한 제품으로미국시장을 끈질기게 공략,이제 그 열매를 거둬가고있다. "세계적인 신발브랜드로 성장시켜 신발종주국의 위치를되찾겠습니다"이사장의 각오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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