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규격 내년부터 통일

은행들은 CD위조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늦어도 내년 1월부터CD(양도성예금증서)규격을 통일,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하는 표준양식을사용키로했다. 12일 재무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수신업무 관련부장들로 구성된수신전문위원회는 이달말까지 CD표준양식을 마련,12월초 한국조폐공사에인쇄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늦어도 내년부터는 각 은행들이 통일된 표준양식의 CD를판매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각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CD양식을 마련해 일반 인쇄소에서인쇄,사용함에 따라 CD의 위조.변조가 가능했었다. 한편 이번CD위조사건은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황의삼씨의 단독범행이아니고 2명이상의 공범이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화은행관계자는 "지난 8월27일 논현동지점에서 CD30억원어치를 매입한사람이 지난 8월10일 황씨와 함께 CD50억원어치를 사간 사람과 같은사람"이라고 밝혀 공범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또 황씨로부터 가짜CD13억원어치를 매입한 명동의 모사채중개업소가매입대금을 김인수명의로 서울신탁은행에 무통장입금해준 것도 공범이 있을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금융관계자들도 황씨가 수십억원을 지닌채 미국으로 도주했다는 것은외국환관리법상 불가능하다고 지적,자금관리등을 맡고있는 공범이있을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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