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짜리 일제 유세방송차...민자,국감 앞두고 급히 반송

민자당이 올연말 대통령선거 유세때 쓰기 위해 수입다변화품목인 시가 60억원짜리 이동방송차 2대를 수입했다가 국감을 앞두고 서둘러 반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오후 부산본부세관에 대한 감사에서 민주당 김원길 의원은 "민자 당 대선기획업무대행사인 (주)대홍기획이 하청업체인 `진산''을 통해 지난 9월4일 일본 마쓰시타사로부터 60억원짜리 방송차 2대를 불법반입해 부산 항에 보관해 오다 지난 17일 국감을 앞두고 다시 일본으로 반품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폭로하고 반입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수입대행사인 `진산''은 일명 `아스트로비전''이라고 불리는 이 방송차 2 대를 수입해 지난달 4일 부산 용당세관 무환과에 수입신고 절차를 밟았으 나 상공부의 수입승인서 등을 제출하지 않아 신고가 보류됐었다. 이들 방송차는 최첨단 통신 및 영상전자 장비가 갖추어져 있으며 수입 다변화품목으로 지정돼 있어 사실상 수입이 불가능한 품목이다. 김 의원은 이날 "민자당이 공명선거 및 돈 안드는 선거를 부르짖으면 서도 한편으로는 현행법을 어긴 채 상상을 뛰어넘는 고가의 방송차량을 수입하려한 것은 공명선거에는 관심이 없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비난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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