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중국 살해 포동에 석도강판공장 건설

[상해=김정아특파원]포항제철이 중국 상해 포동개발지구에 연산12만t규모의 석도강판공장을 세운다. 중국을 방문중인 박태준 포철회장은 6일 저녁 황국 상해시장주최로상해시내 가든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포철과 상해 제10강철창이 50대50합작으로 9천7백만달러를 투자,포동개발지구 1만8천여평부지에석도강판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철이 세우려는 석도강판공장규모는 외국기업의 철강분야대중합작투자로는 최대규모다. 이공장설립을 위해 포철은 지난해 12월 중국측과의 협의를 시작,현재상해시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사업계획서를 중국 중앙정부에 제출해놓고있다. 포철은 중국측이 이 분야의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올해안으로 중국중앙정부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착공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상해합작공장에서 생산할 석도강판은 두께가 0.2 0.5 폭7백16 1천50짜리로 통조림캔 음료수캔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중국의 석도강판수요는지난해 50만t에서 올해 70만t으로 증가하고 오는 2000년에는 1백만t에 달할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석도강판전체소요량의 84%인 42만t을 일본등에서수입했다. 포철이 세울 상해석도강판공장에서는 연간 12만t의 석도원판이 소요될전망인데 이중 90%인 11만1천t,금액으로는 약1억2백만달러어치를 포철이공급하게된다. 박회장은 "포철의 상해석도강판공장 합작설립을 계기로 철강분야의한중교역및 투자가 더욱 본격화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해시는 포동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나서고 있으며 포동지역과 상해국제공항을 잇는 지하철도 오는 95년까지건설할 계획이다. 한중수교이후 우리나라 재계총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박태준회장은 이에앞서 이날 오후 포동개발지구내의 공장설립후보지역을둘러봤다. 박회장과 철강사절단은 오는 12일까지 상해를 비롯 북경 대연천진 광주등을 방문,경제현황과 투자환경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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