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회 유명무실화..지자제 시대 `존폐검토할 때' 여론고조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는데도 반상회는 계속 존치할만한 가치가 있는 제도인가. 유신체제하에서 내무부가 지역주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창구로 창안,16년동안 일선행정관청이 이끌어온 반상회모임의 존폐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소리가 각계각층에서 나오고 있다. 그동안 반상회모임은 주민의 공동관심사를 청취,지역행정과 연결시키는 여론수렴의 기구로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본래의 순기능대신 정부의 공지사항 전달창구나 시국관련 민심염탐기구로 전락하면서 최근 도시지역의 반상회 참석률이 30-40%선으로 떨어지는등 유명무실해지자 차제에 이 모임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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