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사설(12일) - I > 우주시대 첫발디딘 "우리별 1호"

한국에도 이제 인공윙성시대가 열렸다. 세계에서 22번째의 인공위성보유국이 된것이다. 한국시간으로11일오전8시8분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우리의 첫 과학위성인킨샛A(우리별1호)가 아리안로켓에 의해 발사됨으로써 선진국의전유물이었던 항공우주분야에 한국도 첫발을 내딛게된 셈이다. 옛 소련이인류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지 35년만의 일이다. 우리별1호는 총중량 50 급으로 초소형위성이지만 각종 음성방송및통신실험,지상관측,우주입자 검출실험등 기능을 수행할수 있는 최첨단급위성이다. 지상 1,300 궤도로 하루에 지구를 13바퀴 돌면서(110분에1회전)대덕연구단지의 지상국과 교신할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는 것은7회정도라고 한다. 우리별1호는 영국의 UO-22위성을 모델로영서레이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써 우리기술진이 직접 참여하여여러가지 첨단기술을 추가하였고 이것을 우리가 직접 제작한것이 높이평가할만 하다.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항공산업은 장기적으로는 우주촌건설이라는 인류의새로운 경지를 열게될 분야이다. 그러나 이같은 원대한 꿈 말고도 현실적생활에 인공위성이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방송 일기예보 천연자원탐사오염방지등 인공위성이 이용되고 있거나 앞으로 이용될 분야는무궁무진하다. 몇년씩 걸려야하는 해양탐사를 며칠만에 해낼수 있는 것이인공위성의 이점이다. 심지어 산불방지에도 이용될수 있다. 이같은 분야에 우리가 참여할수 있게 된 것은 비록 아직은 초보단계이긴하지만 우리 과학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예고해주는 쾌거이다.과학기술대학 1,2회졸업생등 젊은 과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개발에성공하였으며 여기에 연구소 대학 민간기업들이 참여한 것도 의미 깊은일이라고 할수 있다. 향후 개발된 기술을 더욱 확산시키고 심화시킬수있는 저변을 형성할수 있으리라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1년후인 93년8월에는 대전엑스포에 맞춰 순수 우리기술과 부품을사용한 우리별2호를 발사할 계획이고 95년께에도 환경관측위성을 쏘아 올릴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발사로켓까지 개발할수 있는 연구계획도 포함돼야할것이다. 항공우주산업에의 본격적 도전은 갈길이 창창한 것이다. 과학기술인력의 확보,연구개발 제작및 이용업체간의 유기적 협력,자금의뒷받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별1호의 성공이 선진국과의기술격차를 줄이는 출발점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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