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재고줄이기 나서

상반기중 재고누증으로 심한 경영압박을 겪은 철강업체들이 본격적인재고줄이기에 나서고있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현재 철강업계의 재고(제품재고기준)는총 1백46만2천t으로 적정재고수준인 1백5만6천t을 38.44%이상 웃돌고있다. 이에따라 강관 냉연 중후판 선재업체들이 각각 감산및 수출증대를 통해필사적인 재고조정작업을 벌이고있다. 현대강관 한국강관과 동부제강 연합철강등 강관업체들은 설비수리를앞당기고 종전 3교대작업을 2교대로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가동률을 70~80%선까지 끌어내려 감산체제를 유지하고있다. 이같은 감산노력으로 강관업체의 재고는 최근 1,2개월새 올초보다 20~30%이상 줄어들었으나 6월말현재 제품재고수준이 여전히 18만t수준으로적정치를 웃돌고있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에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10%이상생산물량을 줄여야할것으로 보고있다. 동부제강 연합철강 두양금속등 냉연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줄이는 한편수출물량을 늘림으로써 재고를 줄여나가고있다. 포항제철을 제외한 냉연업체들은 현재 동부가 86%선,연합이 90%선의가동률을 유지하고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다소 줄이고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부터 누적된 재고를 수출로 대폭 돌리고있다. 올 1~5월중 냉연강판및 아연도 강판의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44.1%,40.7%씩늘어났으며 하반기에도 전년동기보다 절반가까이 수출물량을 늘릴계획이다. 냉연업계는 이같은 수출확대노력으로 올초 적정수준을 50%이상 웃돌던재고가 5월과 6월중 30만t수준(아연도강판포함)으로 내려왔다. 고려제강 동일제강 만호제강 영흥철강등 선재가공업체들도 올들어내수부진,미국의 반덤핑제소여파등으로 제품재고가 평균35일분으로적정수준을 크게 웃돌게되자 생산량을 줄이는 한편 신규수출선확보에나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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