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암살,한독당 내부소행으로 꾸며라"...이 전대통령 지시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백범 암살사건을 한독당 내부 자작극으로 꾸미라고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서울지검 검사장이었던 최대교 변호사(91.서울 서대문구 아현동629)는 15 일 "당시 김익진 검찰총장이 범인 안두희를 한독당에 가입시킨한독당 조직부장 김 학규등 7명에 대해 담당검사도 모르게 살인교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고 밝혔다. 최변호사는 김씨 등이 구속된후 김검찰총장을 찾아가 "담당검사도모르게 검찰 총장이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장이 발부하는 경우가 어디있느냐. 사건을 한독당의 내분으로 꾸며대려는 것이 아니냐"고 따진 뒤`살인교사죄 적용은 무리''라고 항의했 다는 것이다. 이같은 항의에 대해 검찰총장은 `영감(이대통령)이 망령이 들어 이런짓을 했나 보네. 최검사장 모르게 일을 처리하라고 해서... 이번 한번만양해해주게''라는 말을 들었다"고 최변호사는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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