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면 톱 > 공대부설연구소 급증

연세대는 지난3월 전자정보통신및 자동차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고 이달중자동화기술 의료기기기술 미생물자원 신에너지시스템등 4개소를 추가로설립하는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서울대는 신기술컴퓨터및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를 건설중이며 하반기중 뉴미디어통신연구소도새로 둘 방침이다. 나머지 3개교는 1개소씩의 연구소를 설립한다. 지방공대의 경우 포항공대가 제약연구소,경북대가 신경회로망컴퓨터연구소,충북대가 정보통신연구소의 설립을 각각 추진중이다. 부산대등은전공이 유사한 교수들이 공동으로 활동하던 연구모임을 연구소로 발전시키고 있어 연구소설립에 뒤져있던 지방공대의 부설연구소설립도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공대에 이처럼 연구소설립붐이 일고있는 것은 연구소가 교수들의연구활동이나 학생들의 교육을 직접 도울수있는 현장이라는 인식이깊어졌기 때문이다. 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역할도 연구소설립을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공대부설연구소는 올해중 줄잡아 30-40개소가출범할 것으로 대학관계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대학부설 공학연구소는작년말 현재 72개대학 1백18개소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집계하고 있어연말엔 1백50개소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공대부설연구소의 설립에는 산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밑바탕이 되고있다.올들어 무역협회는 서울대를 비롯한 6개공대에 매년 30억원씩 5년간 모두1백50억원을 산업기술전문인력 양성기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현대는서울대및 연세대에 공대발전기금을 각 30억원씩,삼성도 전남대및 경북대에같은 액수를 지원했다. 럭키금성은 서울대공대발전기금으로 94년까지60억원을 기탁키로 했다. 산업계와 학계의 이같은 협력강화는 날로 높아가는 선진국의 기술보호장벽을 극복하고 자체기술력확보로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것이라고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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