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하순 남북핵상호사찰 촉구... 영변 군산조기시범사찰도 제의

남북한은 27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갖고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핵통제공동위 구성과 남북간 핵사찰의 조기 실시문제를 놓고 집중적인 절충을 벌였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핵통제공동위에 의한 상호사찰과 관련,공동위를 3 월18일이전에 발족시키고 공동위 발족후 1개월이내에상호사찰을 위한 대상선정 방법과 절차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4월하순,늦어도 5월초에는 상호사찰을 실시할 것을 제의했다. 우리측은 이와함께 상호사찰과는 별도로 핵통제공동위 구성합의서발효후 1개월 이내에 북측의 영변과 남측의 군산비행장등 쌍방이 지정하는상대방 일부장소에 대 한 시범사찰을 실시할 것을 거듭 제의했다. 우리측은 특히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혹이 점증하고있다고 지적 하고 핵문제에 대한 북측의 성의있는 대응을 강력하게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북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절차를밟아가고 있 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조기 상호사찰에는 소극적인 입장을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시범사찰에 대해서도 핵통제공동위 구성뒤 상호사찰을 실시하면될 것이 라면서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 대표들간에 핵사찰문제를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임동원통일원차관과 공노명외교안보연구원장이, 북측에서 최우진외교부 순회대사와 김영철인민무력부 부국장이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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