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1월중 어음부도율 0.38% ...지난 88년이후 가장 높아

전북도내 어음 부도율이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1월중 부도율이 최근 5년동안 최고치인 0.38%를 기록, 악화된 자금사정을반영했다. 21일 한국은행 전주지점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어음부도율은 0.38%를기록, 지난 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중 도내어음부도율은 7월 0.23%, 8월 0.26%, 9월 0.29%,10월 0.34%, 11월 0.37%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해오다가 12월에는0.35%로 다소 낮아졌었다. 1월중 부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정주시가 전월보다 0.31%포인트 높아진0.79%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이리 0.59%, 군산 0.36%, 전주0.31%, 남원 0.23%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부도업체수는 제조업 46개업체, 도소매.음식.숙박업 43개,건설업 13개, 농.수.축산업 4개업체등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도업체수가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특히 1억원 이상의 거액부도업체 5개중 4개가제조업체인 것으로 조사돼 제조업이 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어음부도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중소제조업체에대한 자금 지원 강화에도 불구, 전반적인 경기 퇴조에 따른 매출부진과건설경기 부진으로 중 소기업과 건설업의 자금난이 가중됐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통화당국은 계속된 물가상승과 선거등으로 화폐가 많이 풀릴것에 대비, 집중적인 통화환수 방침을 세우고 있어 시중 자금난은 당분간크게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