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광주모금에 불참/각종 모금에 신중

경제계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앞으로 가능한 한 각종 모금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유창순전경련회장은 4일 낮 프레스센터에서 최종환삼환그룹회장,조석래효성그룹 회장,강신호동아제약회장,장치혁고합그룹회장 등 전경련부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새해 기자회견에서 광주보상금문제와 관련,"경제단체에 보상금 모금 요청이 있었으나 전경련,상의,무협,기협중앙회,경총,은행연합회 등 경제6단체장들의 최근모임에서이에 응할 경우 다른 각종 사회단체로부터 들어올지도 모를 유사한요구에 대처하기가 곤란해 이 모금에는 응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고밝히고 "이같은 뜻을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정부는 이에 따라 당초 광주보상금 1천5백억원 중 8백억원은정부예산으로, 7백억원은 민간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모금대신 일단 지방채를 발행해 해결하고 지방채상환은 추후 자발적인민간모금으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유회장은 또 올봄부터 실시될 지방자치선거와 관련,"일부에서는생각보다는 선거비를 별로 안쓸 것이라는 말이 들리는가 하면 또다른일부에서는 대권을 앞둔 전초전의 성격 때문에 엄청난 돈이 투입될것이라는 등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으나 기업계로서는인플레와 자금흐름의 왜곡 등 국민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되는 깨끗한분위기에서 선거가 치뤄지도록 정치권과 정부,국민이 모두 협력해줄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한 유가상승,지자제실시 등 대내외적인어려운 요인이 있기는 하나 페르시아만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지않으면 올해경제는 지난해 보다는 못하더라도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비교적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남북문제에 언급,"김일성신년사에서 보듯 북한은 비정치적인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않아 남북한간의 경제교류는 올해도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진전되 길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산업성장력배양을 위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경제안정화를 위한 원가상승요인의 기업자체내 흡수 및 임금안정유지를위한 노사정 협력체제의 보완 개방화에 대비한 자율적 경쟁력제고를 위한기업간 협조와 자율조정기능의 보강 기업활동에 대한 사회각계와의공감대형성을 위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사회복 지증진참여 등을 새해사업방향을 정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기업활동과 관련된 각종규제조치를 완화,기업들이 자신들의 계획아래 의욕적인 투자와 생산활동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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