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이후 수출기업 채산성 크게 악화...무협조사

3저현상이 끝난 지난 88년 이후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있다. 16일 무협이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50%이상인 수출기업을 대상으로조사한 『수 출채산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87년까지만 해도 원유가인하등 3저 현상으로 86년 이후 3년동안 수출은 연평균 30% 내외로증가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기업들의 채 산성도 개선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88년부터 임금코스트의 대폭적인 상승과 원화절상에 따른원화표시 수출 단가의 소폭 상승등으로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기시작,88년에는 전년비 2.0% 악 화된데 이어 89년에는 2.6%로 더욱나빠졌다. 올들어서도 원화는 소폭 절하됐으나 작년의 높은 임금인상효과가 지난1.4분기 까지 이어져 수출채산성은 작년동기에 비해 0.8% 악화되는등올들어서도 수출기업들 의 채산성 악화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지난 87년 2.0%이던 수출기업의 순이익률이 88년에는 1.5%로떨어지고 작 년에는 다시 0.8%로 낮아졌으며 특히 수출부문의 이익률이88년 1.1%, 89년 0.3%로 줄어 수출에서 얻은 이익이 거의 없는데 반해내수부문 이익률은 88년 2.7%,89년 2. 3%로 호조를 보인데 기인한다. 이에따라 지난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수출부진 현상을 타개하기위해서는 원화 절하와 이에따른 생산코스트 상승을 막기위한 국내유가와전기요금의 동결등 국내 물가상승을 최소화하여 수출채산성을 적극적으로개선하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이루 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무협은 원화가 오는 연말까지 7백50원선으로 절하되고 임금상승이생산성 향상 범위내로 안정되면 올해 수출채산성은 1.9%정도 개선될 수있으며 채산성의 개 선으로 내년 수출액은 올해보다 10%가량이 증가한7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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