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보수-혁신 권력투쟁 격화 예상...개혁파 연내분당 가능성

소련 공산당 중앙위가 권력독점 포기와 다당제 수용을 결정함으로써 미하일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한 당내 온건개혁파들이 일단은 승리한것처럼 보이나 국민의 주된 불만원인이며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경제문제해결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해 앞으로 수개월간 보수계와 혁신계 사이에치열한 권력투쟁이 전개된 후에야 소련의 새로운 정치판도의 윤곽이 나타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빠르면 내주중으로 공산당 권력독점을 명시한 헌법 제6조의 폐기문제를다룰 연방최고회의 및 인민대표대회가 열려 입법부의 최종 심의절차가 진행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급진개혁파들은 이번 중앙위 결정을 크게미흡한 것으로 비판하고 있으며 최고회의내 급진파 단체지도자인 유리아파나시예프는 8일 당중앙위의 권력독점 포기에도 불구, 공산당의 분당은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른 진보파 정치인 에프게니 암바르추모프도 이날 이탈리아의코리에레 델라 세라지와의 회견에서 소련 공산당은 보-혁 갈등으로 연내에분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보다 개혁파에 가까운 쪽으로 입장을 전환하기는했지만 아직은 당의 통일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당의 분열을 원치 않는 것같지만 공산당은 연내에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급진 정치인들도 공사당이 실지로 변화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상당한 의문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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