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평가절하설에 수출 늦춰 이달들어 오히려 감소

*** 무역수지 5억달러 적자 예상 *** 월말을 이틀 앞둔 29일현재 수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5% 감소한것으로 집계됐다. 원화평가절하설이 흘러나오면서 업계가 수출을 늦추는 현상까지 겹치고있어 월말 이틀동안 과거와 같은 밀어내기식 수출도 기대할수 없기때문에이달중 수출은 4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동월비 감소를 기록할 우려가 크다. 수출부진에 대한 진단이 엇갈리고 따라서 부양책을 쓸거냐 말거냐는입씨름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는 사이에 수출은 회복불능의 구렁텅이로빠져들고 있다. 작년같은기간에 비해 1.5%가 줄어든 실적이다. 반면 수입은 53억200만달러로 19.3% 늘어났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무려 10억3,200만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올목표 680억달러 달성 어려울듯 *** 월말께 들어서면 전년수준을 밑돌던 수출이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하던추세도 이달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역수지도 마찬가지다. 지난28일 현재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무역수지적자규모는 29일에도별로 개선된 것 없이 1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30일과 31일 이틀동안 수출이 부쩍 늘어난다고 해도 이달의 무역수지는통관기준으로 5억달러가까이 적자가 예상된다는게 상공부의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올들어 7월까지 1억5,000만달러에 그쳤던 통관기준 무역수지흑자가 적자로 반전하게 된다. 무역지수는 노사분규가 심했던 3,4,5월에 통관기준적자 국제수지기준흑자를 보였었는데 8월엔 국제수지기준으로는 적자를 낼게 거의 확실시된다. 8월들어 이같이 수출부진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은 가격경쟁력이한계점에 와 있는데다 원화절하에 대한 기대로 자금사정에 여유가 있는기업의 경우 가능한한 수출을 늦추려는 움직임이 가세하기 때문. 수출및 외환분야 전문가들은 원화가 절상될때 물품대금을 빨리 받기위해조기선적을 했던 것처럼 최근의 원화절하설로 업계가 수출을 가능한한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것도 원화절하후 상품대금을 지급하는 것이불리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른바 리즈 앤드 래그즈(Leads and lags)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것이다. 업계에선 이달 수출도 문제지만 앞으로의 수출은 더욱 심각한 양상을띨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9월엔 추석연휴로 5일간 수출을 못하게 되고 10월에도 연휴가 겹쳐금년도 수출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고평가된 원화환율로 수출채산성을 맞추기 힘든 마당에 연휴때 높은휴일수당 또는 잔업수당을 줘 가면서 생산과 수출을 독려할 수는 없다"(S종합상사 K전무)는게 업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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