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식료품/섬유등 6개 업종 설비투자 영향 받아

설비투자규모와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높은 업종은 식료품, 섬유, 화학,고무, 전자전기, 운수장비등이며 건설, 나무및 나무제품, 종이및 종이제품등은 설비투자규모가 주가에 별로 영향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신증권이 15개 산업을 대상으로 75-88년까지 13년간의 "설비투자와 주가의 관련성"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시설투자규모가 주가에 미치는영향의 정도를 나타내는 상관계수는 화학이 0.99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섬유(0.95), 전자전기(0.95), 식료품(0.93), 고무(0.93), 운수장비(0.91)등으로 이들 업종에서는 설비투자규모가 클수록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상관관계수가 0.5이하로 설비투자규모의 증대가 주가성장에 별로 영향을 못미치는 산업은 건설(0.12), 종이및 종이제품(0.47), 나무및 나무제품(0.48)등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화학업종의 경우 설비투자규모는 지난13년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여 88년 한해동안 2조4,495억원으로 지난75년의 952억원보다 24배이상 늘어났으며 주가지수도 작년12월26일(납회일)현재 722포인트로75년 12월말의 53포인트에 비해 12배이상 상승, 동반상승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관계수가 가장 낮은 건설업의 설비투자규모는 지난83년 1,92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가 88년 1,134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한 반면 주가지수는83년말 95포인트에서 88년말 539포인트로 급격히 상승해 설비투자규모가 주가에 그다지 영향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8년 한해동안에 설비투자가 많은 업종일수록 주가수준도 높게 나타난 전자전기 2조2,461억원에 1,074포인트, 제1차금속 2조1,154억원에 1,093포인트, 운수장비 1조3,323억원에 882포인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설비투자의 증가는 해당산업의 영업전망이 조만간 호전되리라는 것과 증자등 투자메리트를 제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투자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현재 설비투자가 뚜렷히 증가하고 있거나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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