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활용→경제성장' 겨냥한 기술혁신전략 만든다
일본 정부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새 이노베이션(기술혁신) 전략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전했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날 열린 '종합과학기술·이노베이션 회의'에서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의는 그동안 '과학기술 이노베이션 종합전략'을 다듬어 왔다.

그러나 일본 정부 내에는 이 회의 이외에도 '우주개발전략본부',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 '정보기술(IT)종합전략본부' 등 유사한 회의체가 난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종전 '과학기술 이노베이션 종합전략'은 물론 유사한 조직의 전략을 망라한 '종합 이노베이션 전략'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 종합전략은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정비가 핵심 내용이다.

의료나 농업, 우주 등의 분야별로 서로 다른 빅데이터 양식이나 기준을 통일해 공동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 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도 빅데이터를 쉽게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계획이다.

아울러 과학 분야 기초 연구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교육과 연구 분야를 개선하는 것도 전략에 포함된다.

대학 경영이나 인재 육성, 대학 간 협력, 연구 지원 강화 등의 방안이 담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