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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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은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유 후보 비난 의견이 일자 "가족이 돕는 건 당연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하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문 후보의 선거 운동에 나서지 않는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유담 양 사건 외에도 선거 후보의 가족, 특히 여성들을 종종 수모를 당한다"며 "제가 아는 의원의 사모는 선거운동 중 행객에게 맞아 뼈에 금이 갔다"고 밝혔다.

그는 "제 와이프도 한 시민이 길거리 기물을 던져 식겁한 적 있다"면서 "어떤 네티즌은 피해 당할 줄 알면서도 일부러 유 후보가 딸을 선거판에 내밀었다고 궤변을 늘어놓는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선거 때 후보 가족들이 돕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며 "선거법에 가족들만이 직접 명함을 돌릴 수 있게 되어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것은 딸이 아빠를 돕는 유승민 후보가 아니고 자식이 선거판에 전혀 안나오는 문 후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 후보의 딸 유담 씨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목에 팔을 감고 혀를 내미는 등의 행동을 한 이모 씨(30)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이모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정신장애 3급으로, 성추행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