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팀 선수 1명 부상 (사진=방송캡처)

독일 프로축구팀 선수 1명이 축구팀이 탑승한 버스 주변에서 세 차례 폭발 장치가 터져 부상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축구팀이 탑승한 버스 주변에서 세 차례 폭발 장치가 터져 선수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도이체벨레 등 현지 언론들이 경찰이 범행 현장에서 용의자가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축구팀이 탄 버스를 고의적으로 노린 공격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범인이 강한 폭발장치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장에서 범인이 남긴 편지를 발견한 사실도 공개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해당 편지에는 범인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건으로 이날 경기는 연기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날 루르공업지대 중심도시인 도르트문트 홈구장에서 AS모나코(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스페인 국가대표인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26)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른 선수들은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팀 버스가 도르트문트 시 외곽에 있는 호텔을 떠나 경기장으로 가려고 할 때 폭발이 일어났다"며 "폭발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폭발로 인해 버스 유리창이 깨졌고 버스 외관 두 곳이 손상됐다.

도르트문트 경기장에 대한 위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장 관계자는 "여기는 위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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