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2160선에 턱걸이하고 있다. 의약품 업종은 2%대 하락세를 그리는 중이다.

30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0포인트(0.22%) 내린 2162.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70.18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 중 2159.16까지 미끄러졌다.

간밤 미국 증시도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못하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가 2.4% 오른 덕분에 에너지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채금리 하락 여파에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나흘 연속 팔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며 매도 물량은 더 늘고 있다.

기관이 1807주를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3억원, 51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372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대로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유통업 은행 금융업 보험 등도 내리는 중이다. 운송장비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LG화학 포스코 KB금융 삼성생명 SK 삼성물산 신한지주가 내림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네이버는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흥행 기대감에 0.67%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외국인이 3만3000주를 순매수하며 소폭 상승 중이다. 중국기업 웨이포트가 자진 상장폐지 결정 이후 이틀 연속 강세다. 9%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0.94포인트(0.15%) 오른 614.5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31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43억원 매도 우위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