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38.4%다.

소현철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3.2% 증가한 3조3000억원을 기록,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고화질(UHD) LCD TV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OLED TV 패널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1% 증가한 165만대를 예상했다. 3분기부터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UHD LCD TV를 발판으로 1분기부터 깜짝 실적이 관측된다. 소 연구원이 추정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7조2680억원, 영업이익은 2341.4% 급증한 9840억원이다. 시장의 예상치를 20%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그는 "1분기는 비수기로 모바일 LCD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TV 매출 비중이 작년 4분기 38.6%에서 올해 1분기 41.6%로 증가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망이다. 1분기 55인치 UHD LCD TV 오픈셀 가격은 전 분기 대비 7.8% 상승한 222달러를 예상했다.

2분기도 깜짝 실적을 이을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7% 증가한 1조60억원으로 실적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계산했다.

소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55인치 UHD LCD TV 소비자 가격이 7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55인치 대형 UHD LCD TV 수요가 좋을 것"이라며 "2분기 55인치 UHD LCD TV 오픈셀 가격은 전분기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역사적 바닥 수준이다"며 "2분기까지 영업
이익 증가를 고려하면 주가의 단기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