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 (사진=방송캡처)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이민호를 향한 눈빛 등 상황에 맞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전지현이 수많은 감정들이 오가는 ‘마음의 소리’로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심청(전지현 분)은 허준재(이민호 분)와의 키스 후, 설렘 가득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고 차마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한 채 속에서 들끓는 감정들로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키스 후, 꿈속에서 다른 여인 ‘세화’를 찾는 준재를 보고 질투 본능이 활활 타오른 청은 속으로 ‘정말일까? 어장관리 때문에 하는 말 아니고? 세화는 어떻게 된 거지? 진짜일까? 사기 치는 거 아냐? 내가 정말 세화보다 예쁜 거야? 그런 거야? 세화는 어디 살아? 뭐하는 애야’라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하기도.

이내 자신을 꼭 껴안고 함께 잠드는 준재의 행동에 급설렘을 느낀 청은 ‘허준재 매일 밤 무서운 꿈 꿨으면 좋겠다. 무서운 꿈.. 개좋아’라며 잠들었다.

이후 두근대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한 청이 힘 센 에너자이저로 변신한 장면은 이번 회차의 가장 큰 킬링포인트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늘 행복하지만은 못했다. 준재가 마대영(성동일 분)에게 끌려갔던 날에 대해 묻자 ‘마대영이 알아. 내가 인어라는 걸’이라며 또 한 번 자신이 인어라는 진실을 숨긴 그녀의 아픔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전지현의 속마음 씬은 청이 느끼는 설렘과 질투, 두려움 등을 담아내고 있다. 전지현은 목소리 톤, 그리고 준재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상황에 걸맞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올리고 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