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이엘 (사진=방송캡처)

‘도깨비’ 이엘과 공유가 일대일로 대면했다. 해당 장면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는 평균 시청률 12.7%, 최고 1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김신(공유 분)이 삼신할매(이엘 분)와 일 대 일로 대면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신(神)과 신(神)의 심상치 않은 만남 속에서 김신은 자신이 무(無)로 돌아가지 않으면 지은탁(김고은 분)이 죽게 된다는 경고를 받고 망연자실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중 김신은 자신의 엄청난 괴력으로 인해 죽을 뻔했지만 도깨비 신부가 확실한 지은탁에 대한 애정이 점점 깊어지고 있던 상황. 심지어 김신은 “정말 맘에 안 든다. 널 좋아하는 나는”이라며 처음으로 지은탁에게 좋아한다는 고백까지 건네는 등 지은탁으로 인해 위로받고 행복해했다.

서점에서 지나가는 지은탁을 쳐다보면서도 김신은 “나의 생(生)이자 나의 사(死)인 너를, 내가 좋아한다.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하루라도 더 모르길”이라고 읊조리며 사랑을 내비쳤던 터. 하지만 그때 갑자기 책들이 꽂혀져 있던 책장이 움직여지는, 기이하고 신비한 광경 속에 삼신이 모습을 드러냈고, 할 얘기가 있다는 삼신에게 김신은 “용건만 하시겠어요? 제가 지금 신이란 신은 별로 마주치고 싶지가 않아서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다짜고짜 김신에게 “빨리 그 검 뽑아. 검 뽑고 무로 돌아가”라며 죽음을 재촉했던 삼신은 급기야 나지막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니가 무로 돌아가지 않으면 은탁이가 죽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김신을 놀라게 했다. 더군다나 삼신은 김신의 검을 빼야하는 운명을 타고 난 지은탁이 도구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존재가치가 사라진다며, 이미 여러 번 죽을 뻔하지 않았냐고 반문, 김신을 긴장하게 했다.

순간 큰 충격을 받은 김신은 지은탁이 사채업자들로 부터 위협을 당했던 때부터, 교통사고의 위험, 심지어는 자신의 엄청난 괴력으로 날아갔던 모습까지 떠올렸던 상태. 자신이 살고 싶어 할수록 지은탁이 죽음에 맞닥뜨려진다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처절한 운명에 김신은 괴로워했다. 과연 비극적 사랑을 시작한 김신과 지은탁이 어떤 운명과 마주치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무로 돌아가라”는 삼신의 말에 김신이 “나는 당신의 아이가 아닌가”라고 되묻는 장면이 14.4%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한편 ‘도깨비’ 9회분은 오는 30일 오후 8시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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