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간판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 흥행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6거래일간 21.1% 급등했다. 지난 16일 종가는 26만4000원. 8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흥행하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1998년 출시한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콘텐츠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일부 게임 커뮤니티에서 혹평이 쏟아지며 출시 당일 엔씨소프트 주가가 9.73%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4일에는 엔씨소프트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 매출 공동 1위를 달성하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리니지를 활용해 개발된 이 게임은 매출의 약 10%가 엔씨소프트 몫으로 돌아간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 레전드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하루평균 매출은 약 5억원으로 예상치인 1억원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9.4% 올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