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사진)이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를 맡아 금융계에 복귀한다. 우리은행은 한국투자증권 등 5개 과점주주로부터 신 전 사장 등 5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등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은행 지분 4%(IMM PE는 6%)를 매입하면서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았다. 차기 우리은행장을 뽑는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 사외이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새로 추천된 우리은행 사외이사 5명은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신 전 사장과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IMM PE), 노성태 전 한화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박상용 연세대 교수(키움증권), 전지평 FUPU DAOHE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사장(동양생명)이다.

우리은행은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이들 5명에 대한 신임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뒤 30일 임시주총에 상정한다. 기존 사외이사 6명은 모두 퇴진한다. 신 전 사장은 “금융권 후배들이 민영화에 도움을 달라는 취지여서 작은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