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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아이폰 불량 배터리 교환…재고 물량 없어…5명 중 4명 '헛걸음'

입력 2016-11-27 20:40:46 | 수정 2016-11-28 02:35:42 | 지면정보 2016-11-28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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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다음달 8일 이후 방문을"
애플이 전원 오작동 결함이 있는 일부 아이폰6s 배터리를 무상 교환해주기로 했지만, 재고 부족으로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2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1일부터 공인 애프터서비스센터를 통해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일부 아이폰6s의 배터리를 교체해주고 있다. 하지만 일선 매장이나 센터에 배터리가 부족해 교체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 애프터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배터리 재고가 부족해 교환하러 온 고객 5명 중 4명은 대기 신청을 하고 돌아간다”며 “애플이 공급 수량과 일정 등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아 고객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측은 교체를 문의하는 소비자에게 배터리 물량이 추가로 들어오는 다음달 8일 이후 방문해 줄 것을 권하고 있다. 뽐뿌, 클리앙 등 정보기술(IT)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배터리를 교환하러 갔다가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애플이 교체 대상 제품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은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9~10월 제조된 특정 일련번호 제품에 한정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제품 번호를 공지하지 않았다. 교체 대상 여부를 알려면 구입자가 직접 콜센터나 애프터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s 초기 판매량이 최소 50만대로 추정되고 교체 대상이 많게는 수만대에 이를 가능성이 있어 혼란을 줄이려면 대상 번호를 명확히 공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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