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필름홀딩스가 중국의 국유 복합대기업 화룬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포괄적인 사업 제휴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헬스케어사업도 하고 있는 후지필름은 화룬그룹 산하 의약품 회사 화룬의약 보통주 8억 2000만 홍콩달러(약 1246억 원) 어치를 최근 취득했다.

후지필름은 화룬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건강보조식품 등 제품을 중국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필름제조 등에서 갈고닦은 기술로 화룬의약의 한방약 기능 향상을 도모한다.

후지필름은 2015년도에 중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2807억 엔(약 2조 9879억 원)이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의약품이나 디지털 X선 화상진단장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화룬집단은 헬스케어 분야 외에도 가스사업과 맥주제조, 소매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조 2000억 엔 규모.

세계적인 필름 업체로 명성을 날렸던 후지필름은 디지털카메라 시대가 열리면서 필름 사업이 급격히 축소되자 헬스케어 분야 등을 강화, 사업구조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후지필름홀딩스는 최근 일본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약품공업 자회사인 와코순약 지분 70%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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