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티스코 미국상공회의소재단 교육인력센터 소장(오른쪽 첫 번째)과 로저 베이커 미국 스트랫포 부사장(두 번째), 내털리 사이즈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문(네 번째)이 1일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해 창업 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선한결 기자
제이슨 티스코 미국상공회의소재단 교육인력센터 소장(오른쪽 첫 번째)과 로저 베이커 미국 스트랫포 부사장(두 번째), 내털리 사이즈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문(네 번째)이 1일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해 창업 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선한결 기자
내털리 사이즈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문, 로저 베이커 미국 스트랫포 부사장, 제이슨 티스코 미국상공회의소재단 교육인력센터 소장 등 미국의 인재관리 전문가들이 1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캠퍼스’를 찾았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6’의 사전 행사로 준비한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세 명의 참가자는 이날 한국의 창업 열기가 궁금한 듯 연신 질문을 쏟아냈다.

‘위기 관리’ 전문가로 불리는 베이커 부사장은 ‘스타트업 캠퍼스에 입주한 벤처기업에 대기업도 투자한다’는 설명을 듣자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대기업이 끼어들면 벤처의 아이디어를 빼앗는 일이 생길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견학을 안내한 김수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과거엔 그런 일이 있기도 했지만 최근엔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며 “아이디어가 좋다고 판단하면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해당 벤처를 통째로 인수하는 일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NASA의 인사담당 책임자인 사이즈 고문은 “젊은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스타트업 지원에 한국 정부가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티스코 소장은 “스타트업에 자금이 충분히 투입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전문기관이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기술 자문과 멘토링은 물론 투자까지 주선해주는 ‘원샷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현일/선한결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