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앞장선 기업들] 복지관·공부방에 태양광에너지 설비 놔줘
한화는 창립 이래 그룹의 기본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문화를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혼자 빨리’가 아니라 ‘함께 멀리’ 가자는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중국 황사 발원지인 닝샤자치구 마오쓰 사막에서 5만여그루의 나무를 심는 ‘한화 태양의 숲 6호’ 조성 식수 행사를 열었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중국 황사 발원지인 닝샤자치구 마오쓰 사막에서 5만여그루의 나무를 심는 ‘한화 태양의 숲 6호’ 조성 식수 행사를 열었다.
한화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인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연계한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1년 처음 시작했다. 시행 기간은 짧지만 한화그룹의 지역사회 상생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에는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 전국 20개 복지시설에 태양광에너지 설비를 지원했다. 지원 규모는 시설별로 3~18㎾h 규모로, 해당 시설이 사용하는 전력의 30~100%에 이르는 전력량이다. 2012년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36개 복지시설을 지원했다. 총 설비 규모는 204㎾h로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전기료를 절감했다. 2013년 30개, 2014년 32개, 2015년 28개 등 지난해까지 146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중국 닝샤자치구 마오쓰 사막에서 ‘한화 태양의 숲 6호’ 조성을 위한 식수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오쓰 사막 지역 16만5000㎡(축구장 23개 크기)에 걸쳐 사막소나무, 향나무 등 5만여그루를 심고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오쓰 사막은 대표적 황사 발원지이자 사막화 속도가 빨라 중국 정부에서도 집중 관리하는 지역이다. 한화그룹은 2011년부터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몽골, 중국 등지에서 116만㎡ 부지에 44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있다.

한화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추진 중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16년째 후원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축제로, 기업과 문화예술계 간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모범 사회공헌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20여개 국내 교향악단을 비롯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가는 중견 연주자부터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음악인에게 예술의전당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 협력사 임직원, 복지시설 및 문화예술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등을 초청한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은 90%,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은 95%에 이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