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 대통령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경제협력과 관련해 환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 대통령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경제협력과 관련해 환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든다. 현재 이란에서 하는 것처럼 차 부품을 수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 “SK네트웍스는 브라질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 파트너와의 제휴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트레이딩 사업과 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 측은 “최 회장이 말한 트레이딩 사업은 주로 철강 화학 관련 원자재 거래, 자동차 관련 사업은 차 부품 수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최 회장이 사령탑에 오른 뒤 지난 5월 이란 현지 자동차 2위 업체인 사이파와 협력 관계를 맺고 해외에선 처음으로 차 부품 수출 등 자동차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남미에서 가장 큰 브라질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업계에선 SK네트웍스가 신성장 사업으로 꼽고 있는 ‘토털 카 라이프(자동차 종합 서비스)’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토털 카 라이프’ 사업은 자동차 렌털, 정비, 긴급 견인, 부품 유통, 자동차 판매, 주유소 운영 등 차량 제조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말한다. SK네트웍스는 “브라질에서 차 사업은 아직 초기 검토 단계라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