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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전자 가위' 사람에 쓴다

입력 2016-07-24 18:31:59 | 수정 2016-07-25 02:36:00 | 지면정보 2016-07-25 A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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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폐암환자 면역 치료에 활용
미국·유럽 윤리 논쟁 벌일때 치고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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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8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면역 치료에 나선다. 생물의 유전 정보를 담는 DNA를 자르고 편집하는 유전자 가위를 실제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건 처음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중국 쓰촨대 부속병원 유루 교수 연구진이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로 변형한 면역세포를 폐암 환자에게 주입하는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24일 전했다.

유전자 가위는 최근 생명과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손꼽힌다. 2013년 발표된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DNA를 자르는 절단효소(단백질)와 크리스퍼RNA(crRNA)를 붙여서 제작한다. 길잡이 역할을 하는 RNA가 DNA 염기서열 중 목표한 위치에 달라붙으면 단백질이 DNA를 잘라낸다.

연구진은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의 유전자를 편집해 암세포 공격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유전자 가위로 면역세포에서 공격력을 떨어뜨리는 유전자를 골라 잘라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암세포 공격 능력이 뛰어난 면역세포만을 골라 배양한 뒤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한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면역기능이 지나치게 강화되면 환자 몸에서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정상 세포를 공격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이런 이유로 방사선 치료와 약물 치료에 모두 실패한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 일부를 원하는 성질을 갖도록 바꿀 수 있어 동물의 털색을 바꾸거나 해충 저항성을 갖는 작물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생식 세포를 조작해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맞춤형 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간 적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다.

네이처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이 유전자 가위 기술의 특허 문제와 윤리 논쟁에 휩싸여 있는 사이 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달 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하려는 연구 제안을 승인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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