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오는 7일 전면 파업에 나선다.

삼성중 노협이 파업에 들어가면 조선업 위기 이후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첫 파업이 될 전망이다.

삼성중 노협은 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노협은 파업에 들어가면 근로자들이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노협 앞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협 관계자는 "사측이 노협과 상의도 없이 지난달 15일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며 "사측은 대화 창구를 닫고 협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업 이전이라도 사측이 대화 창구를 재개하면 전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중 노협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조선소 K안벽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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