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은 우리 것” > 한국, 일본, 유럽, 호주 투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4대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 ‘더퀸즈’ 개막을 앞둔 3일 박성현(맨 오른쪽) 등 KLPGA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LPGA 제공
< “우승은 우리 것” > 한국, 일본, 유럽, 호주 투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4대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 ‘더퀸즈’ 개막을 앞둔 3일 박성현(맨 오른쪽) 등 KLPGA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자 박성현(22·넵스)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7)가 4대 투어 골프대항전 ‘더 퀸즈’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보미-박성현 '필승 콤비', '더 퀸즈' 초대 챔프 이끈다
KLPGA는 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CC(파72·6500야드)에서 개막하는 더 퀸즈(총상금 1억엔) 1라운드 포볼(2명이 한 조로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반영) 매치에서 박성현과 이보미가 한 조에 편성됐다고 3일 발표했다. 더 퀸즈는 KLPGA 투어와 J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의 대표 선수들이 맞붙는 대회다.

KLPGA팀의 ‘필승조’로 꼽히는 박성현과 이보미는 포볼 경기 마지막 주자로서 LET의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카린 이셰르(프랑스) 조와 겨룬다. 지난주 ING생명챔피언스트로피에서 세계 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꺾은 박성현과 올 시즌 일본 남녀 투어 사상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이보미는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KLPGA팀의 주장 이보미는 선수들과 약 1시간 동안 서로의 장단점과 전략을 논의하며 조 편성에 신중을 기했다. 특히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해 버디를 잡을 수 있는 선수와 안정적으로 경기하며 파를 보장하는 선수를 한 조로 묶어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올해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휩쓴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몰아치기에 강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한 조로 뛴다. 1조인 이들은 ALPGA의 캐서린 커크-니키 개렛 조와 경쟁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은 고진영(20·넵스)과 호흡을 맞춰 JLPGA의 오야마 시호-나리타 미스즈와 맞선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위인 김민선(20·CJ오쇼핑)과 이정민(23·비씨카드)은 ‘장타자 조’로 묶였다. 이들은 LET의 글래디스 노세라(프랑스)-마리안 스카르프노르드(노르웨이)와 샷 대결을 펼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