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거대 신흥시장 인도에 진출하면서 올해 1분기 현지 매출이 2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시장조사전문업체 번스타인 리서치는 9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1분기 인도시장 점유율이 12%를 기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작년 동기 인도시장 점유율은 6%였다.

중국업체들은 이 기간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에는 못미치지만 레노보와 화웨이, 샤오미, 지오니, 오포 등 중국업체들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샤오미는 내년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개시하기 위해 지난 3월 인도에 추가 투자 했다. 오포는 인도 전역에 200여 개 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지오니는 올해 자제 기술지원센터 750개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에 이어 마이크로맥스, 인텍스, 라바 등 현지 제조업체들이 뒤를 잇고 있다.

알베르토 모엘 번스타인 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업체들이 아직 성장과 이익 신장여력 있는 해외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이들 업체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100달러(약 11만 원) 미만의 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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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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