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남한 정부의 천안함 사건 5주년 행사를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하며 분별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전날 '서기국 보도'에서 천안함 추모식, 안보결의대회 등과 이들 행사에서 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북한 정권 비판 발언을 거론하며 "엄중한 도발로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으로 몰아가는 극악한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어 남측 당국에 "자신들의 경거망동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며 "우리를 무엄하게 걸고든데 대해 온 민족앞에 사죄해야 하며 도발적 모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또 "천안함 사건은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를 대결로 되돌려세우기 위해 미국과 괴뢰보수패당이 작당해 일으킨 특대형 모략극"이라며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