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생활건강의 대추 제품들.
el생활건강의 대추 제품들.
“이제 1년 내내 건강에 좋은 고품질 천연 대추를 과자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건강식품 제조업체 el생활건강(대표 곽희부)은 경북 경산의 특산물인 대추를 이용해 과자와 절편, 엑기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곽희부 대표는 “모든 제품은 좋은 품질의 대추를 선별해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깨끗하게 만든다”며 “웰빙 과자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특허를 받은 대추과자”라고 소개했다.

대구 약전골목에 한약재를 납품하던 곽 대표는 1997년 경산시 남천면에 홍삼 엑기스와 절편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2002년 발생한 사스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면역력을 올려주는 홍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마침 출시된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후 곽 대표는 건강에 좋지만 보관상의 문제로 유통이 어려웠던 대추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곽 대표는 대구한의대 약리학과를 졸업한 인연을 살려 모교의 교수와 전문가를 찾아가 방법을 논의했다. 그 결과 2013년 대추엑기스를 비롯해 대추도령, 대추과자, 대추정과 등 네 가지 대추 관련 건강제품을 개발했다.

대추도령은 말린 대추를 얇게 잘라낸 것으로 음식 고명으로도 쓸 수 있다. 대추과자는 해바라기씨유를 바른 대추를 80도의 고온 진공상태에서 건조시켜 만들어낸다. 곽 대표는 “대추과자는 통대추의 씨를 제거해 만들어낸 웰빙 과자로 특허 등록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으로 대추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과일처럼 먹을 수 있는 ‘사과대추’가 올가을 출시된다. 사과대추는 크기가 일반 달걀만 한 과실용으로 품종 개량을 통해 만들어졌다. 대추를 이용한 잼과 빵 개발에도 착수했다.

곽 대표는 “홍삼과 약재 등 건강식품을 판매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전국 유통처를 발굴할 생각이며 해외 전시 등에도 참가해 웰빙 음식 대추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