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 자동차딜러과, 수입車 업체 채용 러브콜 ‘쇄도’

산학협력…장학금 기부 받고 졸업생 전원 취업

최근 대경대학교 자동차딜러과 학생들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임직원들로부터 취업특강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경대학제공

대경대학교 자동차딜러과가 최근 수입자동차 딜러업체들로부터 잇따라 채용 러브콜을 받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온 산학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 ‘대학-기업’간 공감대를 얻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8일 대학 측에 따르면 이 학과는 최근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구경북 공식딜러 업체인 인타이어모터스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장학금으로 1000만 원을 기탁 받았다.

인타이어모터스는 이 대학 자동차딜러과에 2013년부터 매년 1000만 원 이상의 장학금 기부를 하고 있다.

이주섭 인타이어모터스 대표는 “첫 장학금 기부는 자동자딜러로 유망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면서“해가 갈 수록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취업보장과 안정적 장학금 지원이라는 의미로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타이어모터스는 자동차딜러과의 6번째 산학협력을 맺은 공식 딜러 업체로 실제 재학생 취업을 보장한 산업체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올 해 학과 졸업 예정자 25명 중 4명이 정식직원으로 채용이 확정됐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어 공식딜러로 취업이 확정된 김범수씨는 “재학 중에 취업을 확정 받으면서 안정되게 전공수업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어서 좋다”면서“기업체에서 해야 될 역할들을 앞서 배우고 취업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대경대 자동차딜러과는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 산업체와 협력을 맺는 것은 몰론 재학생 취업활로를 여는 산업체의 장학금 기부도 늘고 있다. 이른바 선 ‘취업 보장, 산업체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을 학과와 기업체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대경대학 자동차딜러과 전공학생들이 캠퍼스 산학동에서 글로벌 기업체 입사를 위한 모의 면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대경대학제공

2009년에 개설된 이 학과는 2011년부터 졸업자를 배출하기 시작해 졸업자 60여명 전원이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제규어랜드로버 등 다양한 수입차 공식 딜러 업체로 취업했다. 재학생 취업처는 학과와 산학협력을 맺은 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김송병 자동차딜러과 교수는 “졸업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재학 중에 취업보장을 약속 받은 우수한 학생들은 해당 업체에 취업 후 2년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높은 실적으로 억대 연봉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학생들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학과는 정원 40명중 20%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자동차 딜러로 취업하기 위해 재도전하는 사례가 많다.

학과는 많은 기업체로부터 기탁을 받은 장학금을 ‘자동차 딜러 붕붕 장학금’으로 개설해 다양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넓히고 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김송병 대경대학교 자동차딜러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