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확산…서아프리카서 사망자 급증
특히 지난 24∼27일까지 나흘간 기니와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사망자 수는 모두 57명에 이르렀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HO는 새로 발병한 건수가 122건으로 확인해 지금까지 감염 건수가 모두 1천323건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평화봉사단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주민의 농사와 교육, 보건을 지원하던 단원 340명을 철수시켰다.
단원 중 두 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라이베리아 정부도 휴교령을 내렸다.
WHO는 그러나 일단 서아프리카 4개국에 아직 여행 금지나 무역 규제 등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최대 치사율이 90%에 이르나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tsyang@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