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에서 잇달아 호평을 받았다.

영국 IT기기 전문매체인 ‘왓 하이파이(What Hi-Fi)’는 지난 1일 G3의 사용 후기를 적고 별 다섯 개 만점을 줬다. 이 매체는 그동안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만 최고점인 별 다섯 개를 줬다. LG전자의 직전 모델인 G2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받은 별은 네 개다. 왓 하이파이는 “G3의 쿼드HD 디스플레이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2010년 아이폰4를 내놓으면서 화면의 인치당 화소(ppi)가 300을 넘어서면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G3의 화면을 보는 순간 동의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도 단순함을 효율적으로 살렸다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G3의 슬로건인 ‘단순한 것이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를 언급하며 UX와 디자인에 이 같은 슬로건이 잘 녹아있다고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카메라 기능으로는 ‘레이저 오토포커스’를 소개하며 “사람이 눈을 깜빡일 때 걸리는 시간이 0.3초인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0.276초 만에 초점을 잡는다”며 “LG전자는 전작인 G2보다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17일 ‘아이폰6가 G3와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놨다. 이 기사를 쓴 IT전문가 래리 마지드는 “애플이 올가을 내놓을 아이폰6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지만 G3를 써본 결과 애플이 G3 때문에 고생할 것이 뻔히 보인다”며 “곧 출시될 아이폰은 분명 인상적이겠지만 G3도 못지않다”고 평가했다. 마지드는 후면의 전원 버튼을 언급하며 “처음에는 어떻게 켜는지 몰라 당황했지만 일단 써보니 좋아하게 됐다”며 “버튼이 옆이나 위쪽에 붙어 있는 다른 안드로이드폰보다 편하다”고 했다. 화면 해상도에 대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도 G3의 5.5인치 쿼드HD 화면이 아이폰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