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예지 ‘작가세계’가 통권 100호(2014년 봄호)를 발간했다. 1989년 여름 첫 호를 낸 이후 2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발행한 결과다.

문학이 이념적으로 경직되고 진영논리가 팽배하던 시기에 창간된 ‘작가세계’는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작가 중심의 잡지를 지향해왔다. 1호부터 99호까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96명의 삶과 문학을 ‘작가특집’으로 집중 조명했다.

‘작가세계’는 100호 특집으로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의 권두평론, 도정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의 특별기고, 공광규·김경욱·이잠·손홍규·윤고은 등 작가 13인이 기고한 기획특집 ‘왜, 어떻게, 무엇을 쓰는가’ 등을 실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