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종목 포커스] 차별화 장세 전망…'성장 날개' 상신브레이크·평화정공 주목
주식시장 위기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촉발된 신흥국 신용 위험 탓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서다. 하지만 주식시장 위기는 때때로 저가 분할 매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6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슈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부 신흥국에서 발생한 문제가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을 본질적으로 훼손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말 증시 조정은 너무 민감했던 측면이 있다. 다른 신흥국보다 견조한 기초체력을 갖춘 국내 증시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주식시장을 장밋빛으로 낙관하긴 어렵다는 점에서 2월 장세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바탕으로 한 종목별 차별화를 예상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좋은 실적을 낸 기업들이 실적발표 기간 막바지 국면에 긍적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종목은 자동차 부품업종에 비교적 많은데 상신브레이크와 평화정공도 여기에 해당한다. 상신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패드 부문 국내 1위 업체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자동차 시장 고성장의 수혜주로 분류할 수 있다. 상신브레이크 중국 법인의 성장 스토리는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문 개폐장치를 만드는 평화정공은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중국 3공장 물량 증가와 기아차 중국 3공장 본격 가동 효과가 빠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에 투자하려면 먼저 시장 추세와 저평가 매력, 수급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매수하고 매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매매기법이다. 정보 비대칭성이 존재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 위험을 줄이려면 상황에 따라 유연한 매매기법들을 익혀둬야 한다. 여러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을 발굴했다 하더라도 공개되지 않은 악재로 급락을 거듭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을 공포로 내몰 정도로 급격한 조정을 경험한 종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바닥권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해서 무턱대고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술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바닥과 거래량을 확인하며 접근해야 좀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임종혁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