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親)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가자 조 바이든 대통령도 기존 입장을 뒤집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을 계기로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재선캠프 관계자들이 가상자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관련 정책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캠프는 2주 전부터 업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23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심사요청서를 승인한 것도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자산업계를 의식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애초 바이든 행정부는 은행이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수탁하는 것을 금지한 SEC의 가이드라인을 무효로 하는 결의안(SAB-121)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시사했다. 거부권 입장을 밝힌 뒤 역풍이 일자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행보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꾸준히 가
물가 상승 여파로 여행지 숙박비도 치솟고 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배포하는 숙박 할인권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6월 3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숙박업소를 2만~5만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지급하는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를 연다.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2만원 할인권을,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할 경우 3만원 할인권을 지원한다. 할인은 호텔과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시설에 적용된다.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은 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다.할인 쿠폰은 참여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여행 플랫폼마다 추가 할인 혜택도 있어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좋다.야놀자는 최대 5만원 할인 등 쿠폰 팩을 제공한다. 마이리얼트립은 추가 3만원 할인이 가능한 1+1 쿠폰과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간편 결제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선보인다. 인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가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내에서 가입한 금융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별도의 운용지시가 없을 경우 사전에 지정된 금융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제도로 '디폴트옵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안정적 수익률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은퇴자금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작년말 143조원 규모로 성장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는 2022년 7월 도입됐다. 1년간 시범운영 후 2023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적용된다. 이 제도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에서 운영하는 디폴트옵션 제도를 모델로 삼았다. 연 평균 6~8%의 안정적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에 따라 분기별로 수익률과 운용현황이 공시된다. 보험연구원의 '사전지정운용상품의 선택 현황과 수익률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월 3010억원이었던 지정적립금은 같은 해 12월 12조5520억 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말 기준 은행업권의 비중이 84.3%로 가장 높았다. 근로복지공단의 비중이 7.6%로 2위이며 보험(4.7%), 증권(3.3%)이 그 뒤를 이었다. DC형과 IRP의 총액은 143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정적립금은 8.7%를 차지한다. 금융사별로 보면 DC·IRP 총액 대비 지정적립금이 가장 많은 곳은 근로복지공단으로 23.1%를 차지했다. 은행도 11.6%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보험과 증권은 각각 3.7%와 1.3%로 다소 낮았다. 운용상품별로는 초저위험 상품의 비중이 89.9%로 가장 높았으며, 저위험 5.4%, 중위험 3.2%, 고위험 1.4% 순이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많았다는 의미다. ○보험업권 위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