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학생 공공 기숙사비가 월 3만원가량 싸질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기숙사 건설 때 공공기금 지원을 확대해 기숙사비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내년에 공공 기숙사 건설 때 공공기금 지원 기간을 국민주택기금은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 기숙사 설립을 촉진, 기숙사비를 월 24만원에서 20만6000원으로 1인당 월 3만4000원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정부는 또 내년에 ‘일하면서 공부하는’ 근로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을 올해 7만2000명에서 1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대학생 근로장학금을 올해 1431억원보다 512억원(35.8%) 늘어난 1943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세종=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