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지중해 보며 꿈꾼 그리스인들
고대 그리스는 수많은 산과 섬으로 이뤄져 있어 곡물 농사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 눈앞에 펼쳐진 지중해를 항해하며 끊임없이 모험하고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 자신들의 언어와 종교, 학문과 문화를 전했고 그리스 문화와 동방 문화가 어우러진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웠다.

《꿈꾸는 10대를 위한 그리스인 이야기》는 그리스인들이 ‘서양문화의 뿌리’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영향을 미친 것은 꿈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기 때문이라며 꿈을 이룬 그리스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눈먼 시인 호메로스,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와 제자들, 최초로 동방을 정복한 알렉산드로스 대왕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진다.

저자는 “문명을 알려면 역사를, 역사를 알려면 그 시대 사람을 알아야 한다”며 서양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이해하려면 꿈꾸는 그리스인, 생각하는 유대인, 행동하는 로마인의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행동하는 로마인》《생각하는 유대인》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