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학부생 및 대학원생 대상, 자랑거리 받아 직접 홍보 54회 헌혈왕·작은아버지에 간 기증 학생 등 아름다운 사연 넘쳐…
국민대학교가 교내 재학생들의 홍보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국민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홍보 콘텐츠 수집' 캠페인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학생들로부터 홍보 내용을 받아 학교 측에서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포털 사이트, 뉴스레터,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해 주는 것이다. 대학 본부 차원에서 특정 행사를 통해 직접 학생들을 홍보하는 것은 국민대가 처음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학생 개개인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학교 전체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 며 "학생들은 방학 기간에 대외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방학이 끝난 이후 개강 시즌인 3월과 9월 초 집중적으로 캠페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대부분의 대학생이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학생들의 저력 홍보를 통해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측면도 있다" 며 "학내 구성원들의 자부심과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6개월 동안 수집된 교내 학생들의 이야기는 87건. 수상 실적, 이색 봉사 활동, 청년 창업 사례, 미담 등 다양하다.
학교 측이 꼽은 최고 스토리는 △2009년부터 총 54회 헌혈한 '국민대학교 헌혈왕'(안항민·전자공학 03) △지병을 앓는 작은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한 김태룡 학생(연극영화 07)의 이야기다.
해당 사례를 포함한 국민대 학생들의 사연은 '칭찬합시다(www.kookmin.ac.kr/site/ecampus/new/special.htm?mode=view&num=672)' '그 사람을 찾습니다(www.kookmin.ac.kr/site/ecampus/new/special.htm?mode=view&num=691)' 등 학생 기자들이 작성한 기획 기사를 통해 교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성과가 국민대학교의 강한 저력을 만든다" 며 "주저말고 지금 바로 전화나 메일을 달라"고 주문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이익 배당의 적법성을 다투는 핵심 민사소송인 ‘배당결의 무효확인 소송’이 3개월 뒤로 미뤄지자 성남시가 강하게 반발했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예정된 변론기일은 이날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별도 설명 없이 2026년 3월 10일로 기일을 변경했다고 성남시는 밝혔다. 이 소송은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이 주주총회에서 결정한 배당 자체를 무효화하는 절차다. 만약 인용될 경우, 대장동 일당이 배당으로 챙긴 이익 전부가 원천적으로 무효가 된다. 형사소송이나 손해배상 소송과 달리, 배당 결의의 효력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만큼 범죄수익 환수의 가장 직접적인 통로로 평가된다.그런데 재판부가 뚜렷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기일을 3개월 미루자, 성남시는 즉각적인 유감을 표시했다. 신상진 시장은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해 민사 재판을 통한 피해 회복의 비중이 훨씬 커진 상황”이라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이유 없이 기일을 변경한 것은 시민의 권리구제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이어 “신속한 재판을 통해 시민의 피해를 보상해야 할 중요한 시기인데, 재판부의 자의적 연기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이 가능한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성남시는 배당 무효 소송이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의 핵심이 되는 만큼 재판부에 기일 변경 사유를 명확히 설명할 것을 요구하고, 향후 대응 전략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성남=정진욱 기자 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경찰이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사이버수사과장 등 17명의 수사관을 투입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경찰이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송파구 쿠팡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